티스토리 뷰
목차
제주 서귀포의 숨겨진 보석, 송악산 둘레길은 아름다운 해안 절경과 역사의 흔적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. 이곳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알아야 할 정보들을 정리했습니다. 걷기 좋은 계절, 추천 코스, 필수 준비물부터 인근 명소까지 송악산 둘레길을 100% 즐기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.
송악산 둘레길 개요 – 언제, 어떻게 가야 할까?
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송악산 둘레길은 한반도의 최남단에서 펼쳐지는 해안 트레킹 코스로, 약 3.8km에 걸쳐 이어집니다.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독특한 지형과 푸른 제주 바다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.
✔ 언제 가야 가장 좋을까?
- 봄(3~5월): 벚꽃과 유채꽃이 만개하는 시기로, 따뜻한 날씨와 함께 걷기 좋은 시기입니다. 특히 4월에는 제주 곳곳에서 유채꽃 축제가 열려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.
- 여름(6~8월): 햇볕이 강한 낮 시간보다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 무렵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. 해안 바람이 시원하지만 습도가 높아 체력 소모가 클 수 있으니 충분한 수분 보충이 필요합니다.
- 가을(9~11월): 선선한 바람과 맑은 날씨 덕분에 트레킹을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입니다. 특히 10월에는 단풍과 함께 푸른 바다의 색감이 한층 더 깊어지는 시기입니다.
- 겨울(12~2월): 강한 바람이 불지만 공기가 깨끗하고 한적하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. 방풍 재킷과 장갑을 준비하면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.
✔ 가는 방법
- 대중교통: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750-1번 버스를 타고 '송악산'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 이동
- 자가용: 내비게이션에 '송악산 주차장'을 입력 후 이동, 무료 주차 가능
송악산 둘레길 주요 코스와 포인트
송악산 둘레길은 완만한 경사로 구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. 코스 곳곳에 전망대와 역사적인 장소가 있어 단순한 산책 이상의 경험을 제공합니다.
✔ 주요 코스 소개
1. 송악산 주차장 → 송악산 정상 (왕복 1.5km, 약 30분 소요)
송악산 탐방의 시작점은 송악산 주차장입니다. 주차장에서 출발하면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송악산 정상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.
- 초반에는 흙길과 나무 덱이 혼합된 산책로가 이어지며, 주변에는 제주 특유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드넓은 초지가 펼쳐집니다.
- 올라가는 길 중간중간에는 벤치와 전망 포인트가 있어 잠시 쉬면서 주변 경치를 감상하기 좋습니다.
- 정상에 도착하면 마라도와 가파도를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경관이 펼쳐집니다. 날씨가 맑은 날에는 한라산 정상도 보입니다.
2. 송악산 정상 → 해안 절벽길 (왕복 2.3km, 약 40분 소요)
정상에서 반대편으로 내려오면 해안 절벽길이 시작됩니다. 이 구간은 송악산 둘레길에서 가장 인상적인 풍경을 제공하는 곳으로,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기암괴석과 절벽이 절경을 이룹니다.
- 길은 대부분 평탄하지만 일부 구간은 바람이 강하게 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.
- 해안 절벽을 따라가면서 여러 개의 전망대를 만나게 되며, 그중에서도 '송악산 해안 전망대'는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곳입니다.
- 구 해안초소 및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사용했던 동굴진지가 이 구간에 위치하고 있어 역사적인 의미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.
3. 해안 절벽길 → 송악산 분화구 순환로 (왕복 1km, 약 20분 소요)
둘레길의 마지막 구간은 송악산 분화구를 한 바퀴 도는 순환로입니다. 이곳은 과거 화산 폭발로 형성된 분화구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, 식생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.
- 순환로를 따라 걸으면 한쪽은 초록빛 숲길, 다른 한쪽은 탁 트인 바다 풍경이 펼쳐져 있어 대비되는 자연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.
- 봄과 가을에는 야생화가 가득 피어나 더욱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.
- 코스를 완주한 후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면 전체 탐방이 완료됩니다.
포토 스폿 & 숨은 명소
1. 송악산 전망대
송악산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는 해가 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과 제주 바다가 어우러지는 최고의 뷰포인트입니다.
2. 구 해안초소
과거 제주 4.3 사건 당시 사용되었던 군사시설로, 제주 역사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. 이곳에서는 제주 해안과 주변 섬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.
3. 해안가 몽돌 해변
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몽돌이 부딪히는 소리가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입니다. 인적이 드문 숨은 명소로,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사색을 즐기기에 좋습니다.
송악산 둘레길 100% 즐기기 위한 팁
송악산 둘레길을 더욱 알차게 즐기기 위해 몇 가지 팁을 준비했습니다.
✔ 준비물 체크리스트
- ✅ 편안한 등산화 또는 운동화 (둘레길이 흙길과 자갈길로 이루어져 있음)
- ✅ 바람막이 겉옷 (해안가라 바람이 강할 수 있음)
- ✅ 생수 및 간단한 간식 (매점이 많지 않음)
- ✅ 선크림, 모자, 선글라스 (햇볕이 강할 때 필수)
- ✅ 카메라 또는 스마트폰 (멋진 풍경을 기록할 수 있도록 준비)
함께 즐기면 좋은 주변 명소
1. 마라도 & 가파도
송악산 근처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갈 수 있는 두 개의 섬으로,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제주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.
2. 산방산 탄산온천
둘레길을 걸은 후 피로를 풀기에 좋은 온천으로, 제주에서 유일한 탄산온천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.
3. 대정읍 맛집 거리
전복죽, 갈치구이 등 제주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, 트레킹 후 식사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.
결론
제주 서귀포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송악산 둘레길은 힐링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. 계절별 추천 시기, 다양한 코스, 포토 스폿, 인근 명소 등을 잘 참고하여 더욱 알찬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. 걸으면서 제주 바다의 탁 트인 풍경을 만끽하고, 송악산이 간직한 이야기들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.